[법률방송뉴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미납추징금 55억원이 국고로 환수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오늘(7일) 오후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소송의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교보자산신탁의 패소가 확정될 경우, 검찰은 전씨의 미납 추징금 55억원을 추가 환수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1997년 대법원은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지금까지 전씨로부
[법률방송뉴스] 항공기 브레이크를 실수로 작동한 조종사에게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면, 타당한 징계 처분 일까요?"그렇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항공기 기장 A씨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자격 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1심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A씨는 여객용 항공기의 활주로 견인 과정에서 일명 '뒤로밀기' 도중 주차 브레이크를 잘못 작동해 항공기를 멈춰 세웠습니다. 이 사고로 항공기와 견인 차량을 연
[법률방송뉴스] 연구실적 기준 미달 등 재임용 시행세칙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재임용 거부처분이 타당하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지난 2월 3일 김시덕 전 서울대학교 조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재임용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김 전 교수는 지난 2013년 9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로 신규 임용된 후 재임용 기간 4년에 따라 2017년 재임용 됐습니다.2021년 2월 서울대 측은 연구원에
[법률방송뉴스] 임신과 출산, 양육으로 인한 ‘오탈자 소송’이 최초로 제기됐습니다.로스쿨 졸업생인 김누리씨는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에 변호사시험응시지위확인의 소를 냈습니다.지난 2016년 2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제5회 변호사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같은 해 7월 첫째 자녀 임신으로 제6회 변호사시험을 치를 수 없었고, 출산과 양육으로 제7회 변호사시험도 물거품이 됐습니다.이듬해 2월 둘째 자녀를 가진 김씨는 임신성 당뇨 등으로 고위험 상태를 견디다 12월 출산했습니다.법률방송이 단독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산후조리도
[법률방송뉴스] ‘군 복무 논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사퇴하거나 사회복무요원의 이행을 늦추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오늘(1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김 의원이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이번 주 후반쯤 인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이날 법원에 직접 출석한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계속 해나갈 의지와 관
[법률방송뉴스] 고 이예람 중사와 관련한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당시 수사 담당자를 추궁한 정황이 공개됐습니다.오늘(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전 실장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사건 핵심 증인인 군 검사 A씨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전씨는 이 중사 사건과 관련한 보안 정보를 자신에게 전달한 군무원 양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A씨에게 전화를
[법률방송뉴스] 만약 직원이 사전 승인이 안 된 출장을 가거나, 장기간 지각을 하는 등 근무태도가 불량해 회사가 해고 조치를 했다면 타당한 걸까요, 부당한 걸까요? 법원은 "부당하다"고 봤습니다. 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송각엽)는 A기업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사측이 내놓은 해고 사유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사회 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
[법률방송뉴스] 탄광에서 경비 업무를 하다가 폐암에 걸려 사망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법원은 "그렇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경비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A씨는 지난 1962년부터 1989년까지 장성광업소와 강원탄광에서 근무했는데, 갱도에서 근무한 6년을 제외하고 모두 경비업무를 도맡아 했습니다. 이후 81세가 되던 해인 2016년, A씨는 폐암
[법률방송뉴스] 김정중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재판 독립을 저해할 경우 엄정 대처할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오늘(20일) 취임식에서 김 법원장 "법원장후보추천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보임된 법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법원장후보추천제는 법관이 직접 법원장을 추천하는 제도로 서울중앙지법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장 소임을 시작하면서 헌법정신을 다시 확인해 굳건히 하고, 몇 가지 중점 사항을 밝히는 데서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한 김 법원장은 오늘 '재판'과 '재판부
[법률방송뉴스] 오늘(20일) 배기열 신임 광주고등법원장이 취임식을 가지며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법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민감한 갈등이 사법 영역으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 법관들은 법정 안팎에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의심의 소지가 없도록 언행과 처신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그는 "재판은 승자와 패자가 있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배려와 경청의 자세로 심리하고 시의적절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닐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한 고등학생이 기숙학교인 영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의무사항 중 하나인 예방주사를 맞았으나 돌연 사망하면서, 국가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정상규)는 오늘(20일) 2019년 사망한 A씨의 어머니가 낸 피해보상 신청을 반려한 질병관리청 결정이 적법함을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있는 한 영재학교에 입학한 A군은 학교의 요구대로 A·B형 간염과 장티푸스 백신 예방접종을 보건소와 의원에서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약 6개월 뒤 A군은 주거지 침
[법률방송뉴스]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 처분이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오늘(9일) 서울고법 행정3부(함상훈 부장판사)는 고 전 사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해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던 1심을 뒤집고 "해임을 취소하라"고 선고했습니다.“강규형 전 KBS 이사가 해임된 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서 고 전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의결됐는데, 2021년 법원에서 강 전 이사의 해임 처분이 취소됐다”며 “고 전 사장의 해임 과정에도 절차적 위법성이 있다”는 게 재판부 판시입니다.
[법률방송뉴스] 면세점에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을 모집해 보내는 중간단계 여행업체가 일명 '가짜 거래' 부가가치세를 내라는 처분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오늘(3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A사가 남대문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한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자,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들의 한국 관광 제한 정책을 실시했습니다.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한국
[법률방송뉴스]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 등을 받은 고위 경찰이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총경 A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직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B씨를 만나 골프비용 31만원과 식사 8만원을 대접받았습니다.B씨는 과거 2021년 초까지 경찰의 ‘관심 대상’ 조폭으로 분류된 바 있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조직원은 경찰의 ‘관리 대
[법률방송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비대면 수업을 부실하게 진행하고 출석 확인도 없이 학생들에게 A+의 최고학점을 준 대학 교수가 징계 불복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A교수가 "감봉 3개월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속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A교수의 소속 대학은 지난 2020년~2021학년도 1학기 과목 수강생으로부터 항의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그 결과 A교수가 학생 상
[법률방송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 의지를 밝혔습니다.오늘(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지난 2020년 3월 CJ대한통운이 택배 인수시간 단축 등 조건에 대한 단체교섭을 거부하자 전국택배노조가 구제 신청에 나섰습니다.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거부에 대해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중앙노동위원회
[법률방송뉴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수사 지휘 부실 혐의를 받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원계급인 준장을 유치한 채 모레(28일) 전역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강동혁)는 오늘(26일) 전 실장의 징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강등 처분의 사유가 합당한지, 재량권 일탈 여부가 있는지 등을 본안에서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재판부 판시인데, 강등 처분으로 인한 전 실장의 불이익이 크다고 본 셈입니다. 해당 사건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시킨 국방부 징
[법률방송뉴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정부의 음악저작권료 인상이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습니다.어제(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티빙, 웨이브, 왓챠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승인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문체부는 지난 2020년 12월 OTT 업체들이 내는 음악 저작권료를 인상하는 내용의 음악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개정안에는 OTT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이 신설됐는데, 20
[법률방송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총파업 당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합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화물연대는 오늘(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개시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과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조처"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습니다.위헌법률심판 제청이란 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에서 적용될 법률의 위헌 여부가 문제될 때 소송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헌법 재
[법률방송뉴스] 주 52시간 가까이 근무하다가 주말 등산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근로자에게 업무상재해를 인정할 수 있을까요. 법원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오늘(19일)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에서 이사로 승진하고 한 달 쯤 지난 2017년 2월, A씨는 주말 등산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상에 가까워 오자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쓰러져 숨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