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는 MBC 기자들에 대해 유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취재기자 A씨와 촬영기자 B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오늘(4일) 확정했습니다.다만 검찰이 상고한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재판부는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
[법률방송뉴스]시민단체들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넘어선 전자정보 보관을 중단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오늘(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위법적 예규에 기반한 위법적 정보수집을 규탄한다"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이들 단체는 검찰이 법률적 근거와 효력이 없는 예규로 정보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들은 "수사나 재판과 관련된 정보를 넘어서 모든 정보를 복제해 보관하는 것은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검찰은 디넷(D-
[법률방송뉴스]법원이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 의과대학생, 수험생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앞서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오늘(3일)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각하는 소송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때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합니다.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오늘(3일)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참한 데 대해 쓴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추념식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는데,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 2022년에는 참석한 바 있습니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배포한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2년 연속 불참하며 제주도민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며 "희생자를 위로하고 유족의 상처를 보듬기를 거부
[법률방송뉴스]교실에서 같은 학년 여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을 붙여 모욕적 발언을 한 남학생들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A군 등 고교 남학생 2명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모두 가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조사에 따르면 이들 2명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2022년 교실에서 동급생 B양을 지칭하며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했습니다.당시
[법률방송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2일) 충청권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날 충남 공주시를 찾으며 당정 결집을 강조했습니다.한 위원장은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한 번 더 띄웠고, 윤 대통령은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힘을 보탰습니다.전날 오전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한 한 위원장은 오후 세종과 대전, 충북 청주, 음성을 찾아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이날 오후 현대자동차 세종청사지점 앞에서 택배 상자에 담긴 '세종 국회의사당 모형
[법률방송뉴스]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0억원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3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차영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A씨는 2020년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부천·고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47명으로부터 전세자금 100억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A씨는 신축 빌라나 다세대주택의 분양대행 업자와 분양 계약을 맺는 동시에 임차인을 모집해 분양가보다 높은 금
[법률방송뉴스]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이원식 판사)은 오늘(2일)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모(62)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이 형이 확정되면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고씨는 조합장직을 잃습니다.고씨는 지난해 4∼9월 손과 발, 술병, 신발 등으로 축협 직원 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고씨는 피해 직원들이 고소하자, 합의를 빌미로 그들이 입원한 병
[법률방송뉴스]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오늘(2일)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들 중 법원이 내린 첫번째 판단입니다.집행정지는 행정청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겼을 때 법원이 해당 처분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하는 결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아파트 공사 및 분양 사기' 의혹을 받는 경인방송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로 경인방송 회장 권모씨를 구속했습니다.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구속 직후 권씨가 신청한 구속적부심은 기각됐습니다. 권씨는 경기 용인 일대 아파트 공사 및 분양 관련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습니다.검찰은 권씨가 분양사기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법률방송뉴스]서울대병원이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배정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서울대병원 측은 오늘(2일) 온라인 게시판에 교직원들을 상대로 올린 글에서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부득이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말 기존
[법률방송뉴스] 새벽에 벤츠를 타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클럽 DJ 안모씨 측이 법정에서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DJ 안모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안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됐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
[법률방송뉴스]북파공작원의 전사 사실을 50년이 지나서야 유족에게 통보한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판사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전사한 A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에게 1억 8,000여만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군에서 이른바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던 A씨는 1967년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했습니다. 당시 A씨는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에 침투해 남파 첩보원의 신원정보 등을 입수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법률방송뉴스]당겨야 할 출입문을 밀어 문 앞에 있던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50대가 유죄를 확정받았습니다.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A씨는 2020년 10월 말 충남 아산시 한 건물 지하의 마사지 업소에서 1층 출입문으로 올라가다 문을 밀어 밖에 서 있던 B씨가 부딪쳐 넘어지게 했습니다.이 사고로 B씨는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검찰은 "출입문 안쪽에 '당기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만큼 출입문을 안쪽으로 당겨 문
[법률방송뉴스]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습니다.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하기로 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습니다.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입니다.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법률방송뉴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이 직접 동네 치안 정책 마련에 참여하는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모집 분야는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및 지역경비 등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00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참여단으로 선발되면 위원으로 위촉되어 치안 개선사항 발굴, 자치경찰 정책 제안, 자치경찰 홍보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활동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026년 4월 25일까지입니다. 신청서는 서울시(https://www.seoul.go.kr)와 서울시 자치경
[법률방송뉴스]현직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수사 정보를 피의자에게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일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한 수사 정보와 개인정보를 경찰 내부망에 접속해 알아낸 뒤 피의자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 등)로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 A 경위를 체포했습니다.경찰은 A 경위를 상대로 피의자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두사람 간 금전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앞서 지난달 초 층북청 소속의 한 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현직 경찰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첩보를 입수
[법률방송뉴스]‘사법농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76) 전 대법원장이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로부터 변호사 등록 ‘적격’ 의견을 받았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최근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적격 의견’으로 판단하고 변호사협회(변협)에 관련 서류를 넘겼습니다.서울변회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의 경우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변호사법상 등록 거부 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변호사 등록은 서울변회의 심의를 거쳐 변협의 등록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
[법률방송뉴스]검사가 기소 과정에서 고소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더라도 공소권 남용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담당 검사가 직무에 관해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 형사사건 재심이 열린 첫 사례이지만, 유죄 판단이 바뀌지 않은 채 형량만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았던 A씨의 재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2008년 5월 구속기소된 A씨는 2010년 5월 파기환송심
[법률방송뉴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또 응하지 않았습니다.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허 회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불발됐습니다.허 회장 측은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허 회장은 지난달에도 검찰로부터 세 차례 출석을 요구받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