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과거 입대 관련 인터뷰 및 군 신체검사 모습.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군대에 가겠다고 말한 적 없다”는 유승준의 인터뷰에 네티즌들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은 17년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의 인터뷰를 방송한다고 16일 예고했다.

한밤 제작진은 미국 LA를 방문해 유승준을 인터뷰했고 유씨는 “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의 질문에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말한 것이 “자원입대”로 와전돼 기사가 났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 입국 불허 결정이 나기 전 왕성한 연예 활동을 하던 유승준의 입대 관련 인터뷰 내용들을 증거로 들며 유씨의 해명을 반박하고 있다.

병역 기피 파문이 터지고 한국 입국 불허 결정이 나기 2년 전부터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놓고도 군 신체검사를 받는 모습이 방송을 탄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유승준은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남성 팬들과 악수를 나누며 여유롭게 검사에 임했고 이후 공익근무요원 최종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과거 방송에 출연해 군 입대 의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유승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당시 유승준은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고 제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도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군대를 가겠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맥락 상 입대를 기정사실화 해놓고도, 마치 오보의 피해자인 듯 발언한 유승준에 대해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승준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5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는 지난 9일 “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검토 후 비자발급·입국금지 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승준 역시 최근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국내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유승준은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는 한 뉴스 패널의 발언에 대해 “관광 관련 목적으로도 일시적 방문을 할수 없었으며, 17년간 단 한번 장인상 때 인도적 차원에서 체류허가를 일시적으로 허용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입대 앞두고 해외 공연 관련 출국은 특혜가 아닌 '귀국보증제도'를 통해 적법한 절차와 허가에 따라 출국한 것”이라며 “이때 보증인은 병무청 직원이 아닌 유승준의 지인 2명으로 병무청 직원은 보증을 한 적도, 징계 및 파면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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