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31개국 변호사 5천여명 참석... 220여개 세션·친목행사
문 대통령 영상메시지 보내 "한국은 오랜 법치주의 전통 있다"

[법률방송뉴스] 2019 세계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IBA) 총회가 22일 오후 5시45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세계 131개국에서 방한한 5천여명의 변호사와 국내외 법조인, 기업인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오랜 법치주의의 전통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가 힘이 아닌 합의와 평화를 통해 비핵화를 이루는 여정을 세계변호사협회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었으나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해 영상 메시지로 대신했다.

IB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인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은 “IBA는 1947년 창립 이래 전 세계 법조계를 움직여온 변호사들의 최고의 모임”이라며 “서울에서 처음으로 연례 IBA 총회를 개최하게 된 데 커다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간의 삶과 민주주의를 안전하게 지키는 믿음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변호사”라며 “보편적 인권과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호라시오 베르나르데스 네토 IB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영상 메시지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김영란 전 대법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김형연 법제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사법부와 행정부,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조국 법무부장관은 나오지 않았다.

전 세계 170여개국의 변호사 8만명, 변호사협회 190여개가 회원으로 소속돼있는 IBA는 법의 지배와 인권 옹호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의 변호사단체다. IBA 서울총회 참석자들은 27일까지 220여개 세션 토론 등을 톻해 의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친목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9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 에 참석한 각국의 변호사들이 개막식 행사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박태유 기자 taeyu-park@lawtv.kr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9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 에 참석한 각국의 변호사들이 개막식 행사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박태유 기자 taeyu-park@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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