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333명 2차 전세기로 입국... "현지에 남은 교민 최소 120여명"
우한 교민 333명 2차 전세기로 입국... "현지에 남은 교민 최소 120여명"
  • 윤현서 기자
  • 승인 2020.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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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발열 증상 보여 병원 이송... 326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격리수용
중국 국적자는 전세기 탑승 못 해... 공항까지 교통 끊겨 탑승 못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2차로 철수해 1일 오전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경찰의 호위 속에 격리수용 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2차로 철수해 1일 오전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경찰의 호위 속에 격리수용 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2차로 철수한 국민 333명이 1일 입국, 발열 등 증상을 보인 7명을 제외한 326명이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됐다.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날 수용된 200명을 포함해 모두 526명이 2주일 동안 임시 생활을 하게 된다.

교민들은 2번째 전세기인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KE9884편)에 탑승해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우한 텐허공항을 출발, 2시간 만인 오전 8시 15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1차 전세기 탑승 시 발열 증세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귀가 조치돼 자가격리됐던 교민 1명도 이날 2차 전세기에 탑승해 입국했다. 이 교민은 중국과 우리 보건당국의 검역에서 모두 무증상으로 확인됐다.

당초 2차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교민은 348명이었으나 텐허공항에 실제 집결한 332명과 전날 탑승하지 못했던 1명을 합쳐 333명이 이날 전세기로 귀국했다.

이날 텐허공항 출발과 김포공항 도착 후 검역 과정에서 교민 333명 중 7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7명 중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침과 가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표시했다. 이들은 전세기 일등석에 탑승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과 분리됐다. 3명은 김포공항 도착 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확인됐다.

한편 전날 귀국했다가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던 교민 18명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모두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7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까지 1, 2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은 1차 368명, 2차 333명 등 모두 701명이다. 당초 전세기 탑승 신청 교민은 총 722명이었다. 정부는 현지에 교민 200~300명이 남아있으며, 현재 추가로 귀국을 원하는 교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후베이성 한인회가 이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봉쇄지역에는 우리 국민과 가족이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해 최소 120여명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우리 국민이지만 일부는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의 배우자 등이다.

배우자가 중국 국적자인 교민 중 상당수는 당초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지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인 배우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행을 포기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세기 미탑승자 가운데 일부는 우한시 외곽에 있는 후베이성의 다른 봉쇄 도시에서 우한까지 이동할 방법이 없어 탑승을 포기했다고 후베이성 한인회는 설명했다.

윤현서 기자 hyeonseo-yun@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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