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체온을 재고 있다.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후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중국 지도부의 부실 대응과 책임 회피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체온을 재고 있다.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후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중국 지도부의 부실 대응과 책임 회피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화=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하루에만 후베이성 103명, 베이징 1명, 톈진 1명 등 1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9일 908명이었던 중국 전역(홍콩 제외)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1천1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80명, 9일 90명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한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전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만2천638명으로, 하루 전보다 2천478명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7천333명은 중태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는 10일까지 3만1천7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974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3.07%이다. 현재 5천46명이 중태이고, 그 중 1천98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명 늘어나 28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추가 발생한 28번째 확진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3번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명지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3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거주하다 지난달 20일 일시 귀국했고,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1번 환자(25세 한국인 남성)가 2차례 연속 검사에서 음성 확진을 받고 퇴원함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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