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후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증상... 부산의료원 응급실 일시 폐쇄

부산의료원. /유튜브 캡처
부산의료원.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베트남 여행을 갔다 온 40대 남성이 가슴 통증 증상으로 17일 오전 부산의료원에서 숨져 코로나19 관련 의심으로 부산의료원 응급실이 폐쇄되기까지 했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사인은 급성 심정지나 다른 원인이었을 것"이라며 "베트남 여행력이 확인되면서 부산의료원 응급실 폐쇄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다낭 여행 후 이날 귀국한 A씨(45세 한국인 남성)는 이날 오전 8시 44분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해 구급차를 타고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A씨는 발열 증상은 없었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의료진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숨졌다. 부산의료원 측은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부산의료원 측은 "환자가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등만 호소했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지만 베트남 여행 경력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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