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한국인 여성...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 이력 없어

대구에서 18일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지하철 참사 17주기인 이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18일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지하철 참사 17주기인 이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번째 확진자는 영남권 첫 확진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대구에 거주하는 61세 한국인 여성이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 환자는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지난 7일부터 입원치료 중 10일쯤부터 발열이 있어 14일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했다"며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오전 코로나19가 확진돼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나 지역 방문객, 의료기관, 일반 국민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국면은 국내·외적인 상황을 다 반영하는 것"이라며 "국외적으로는 최초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와 그 환자의 지인, 밀접접촉자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었다가 이달 중순경부터 국내에서도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29번·30번 부부환자와 31번 환자) 보고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퇴원했다. 입원 기간에 대구 남구 대명로 대구교회(9일, 16일)와 동구 퀸즈호텔 뷔페(15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 감염원과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해 즉각대응팀과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31번째 확진자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은 이날 오전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의 아들은 지난 7일 교통사고 병문안 이후 현재까지 접촉하지 않았으며 발열 등 증상은 없는 상태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다른 가족 2명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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