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성착취물 소지 혐의 유료회원 10여명 조사, 30대가 많아"

 

경찰이 6일 조주빈의 '박사방' 유료회원 등 수사와 관련해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등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률방송
경찰이 6일 조주빈의 '박사방' 유료회원 등 수사와 관련해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등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6일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베스트코인 등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간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의 거래내역을 확보, 조주빈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비교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내역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 조주빈이 다른 거래소나 대행업체를 이용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조주빈의 대화방에 돈을 내고 참여한 유료회원 10여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 중에는 30대가 많고,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은 수위별로 3단계로 나뉜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유료회원 정보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내역 등을 비교하면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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