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정문 앞에서 내려 "너무 날씨가 추워지니 그만하셔도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9시 10분쯤 출근길 차량에서 내려 대검찰청 정문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에게 "강추위가 시작되니 이제 나오지 마시라"고 말하고 있다. /짝지TV​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9시 10분쯤 출근길 차량에서 내려 대검찰청 정문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에게 "강추위가 시작되니 이제 나오지 마시라"고 말하고 있다. /짝지TV​ 캡처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출근길에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 총장이 대검 주변에서 자신을 지지하거나 혹은 반대하는 시위를 해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자신에 대한 징계위 2차 심의가 열리기 때문에, 징계위 결과에 따라서는 마지막 출근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해석된다. 윤 총장은 취임 이후 평소에는 관용차량을 타고 대검 1층 현관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등 일반 시민들과 접촉은 피해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대검으로 출근하던 중 잠시 차에서 내려 자신을 지지해주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그동안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것 아주 감사한데 오늘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날 대검 정문 앞에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유튜버 등과 함께 윤 총장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모여 있었다. 

윤 총장은 이어 "너무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 일부 시민들은 "힘내세요"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외쳤고, 일부는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검 앞에는 전날부터 윤 총장을 지지하는 화환들이 다시 등장했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이 지지자뿐 아니라 반대 집회를 여는 시민분들 모두 추위에 고생하는 것 같아 당부를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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