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변협 위상 바로세우기, 직역수호에 매진하겠다"

[법률방송뉴스] 앞선 리포트에서 제51대 대한변협회장 선거 이종엽 당선인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당선소감을 전해드렸는데요.

제51대 변협회장 당선 이후 언론사 가운데에서 최초로 법률방송 취재진이 단독으로 이종엽 당선인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종엽 당선인 단독 인터뷰, 왕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51대 대한변협선거 당선증을 받은 이종엽 당선인은 "다시 복기해 봐도 절대 쉬운 선거가 아니었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습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번선거에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난립을 하고 또 선거과정에서도 서로 많은 선거 규칙위반 문제도 제기됐고, 긴장감도 흐르는 그런 치열한 선거가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실제 이번 선거는 출마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변협 선거 규칙위반으로 집단신고하고 이에 다시 맞고발이 이뤄지는 등 초유의 사태가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1차 투표가 끝난 뒤 낙선한 후보들이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와 이합집산을 하는 등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전개됐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었던 치열한 접전, 이종엽 당선인은 결과적으로 그 모든 과정이 다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결국은 이 많은 과정들과 이 목소리들이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또 나아가서 변호사 협회의 위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큰 틀에서는 다 같은..."

이종엽 당선인은 그러면서 조현욱 후보와 황용환·이종린 후보의 3자 연대에 지지기반인 로스쿨 출신 청년변호사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결집한 게 결선투표의 낙승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청년변호사들의 지지, 그리고 현 집행부에 대한 심판, 이것 두 가지가 동시에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 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아가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여기에 변협 개혁과 변화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현 변협 집행부와 각을 세워온 자신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 1차 투표 1위, 결선투표 낙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종엽 당선인은 말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일선에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고충을 겪고 있는 많은 개업변호사들의 목소리에 현 집행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방통행식' 회무를 펼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

당선증을 수여받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한 이종엽 당선인은 법률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초심'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제가 약속한 공약들을 초심을 잃지 않고 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꿋꿋하게 우리 대한변협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또..."     

강한 변협과 직역수호, 대한변협 위상 회복은 서로 다른 별개의 화두나 문제가 아니라 뿌리를 같이 하는 한 나무의 한 가지라고 이종엽 당선인은 진단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변협) 위상 추락에 큰 문제는 이 변호사협회 집행부가 어떤 중립성, 정치적인 중립성 이런 것에 관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 그래서 그 점을 유념을 해서 우리 변호사단체 회무를 집행을 한다면 정치적인 위상의 회복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직역수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변협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이종엽 당선인은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3만여 변호사들의 수장 대한변협회장이 굳건히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이종엽 당선인은 힘주어 말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우리 대한변협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그 신속성 또 공정성,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균형적인 (집행부) 인선과 의사결정의 속도감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위에 곁불을 기웃거리지 않는 중심 있는 협회장이..."   

인접직역으로부터의 직역수호나 변호사 처우 개선 등 직역확대, 사설 법률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선 법제도 개선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이종엽 당선인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많은 협조를 구해야 됩니다. 그래서 동시에 또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될 사항들도 적지 않고요. 그러자면 또 우리 언론과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홍보와 또..."

이를 위해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등 국회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변협이 보유한 풍부한 인력풀과 가용 자원을 적재적소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이종엽 당선인의 복안입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그런 토론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개최를 하고 특히 국회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 변호사님들 중 전직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님들의 지혜와 경륜도 많이 이렇게 활용을 하고 협조를 구할..." 

이종엽 당선인은 변협 재정 관련해선 변호사 1만명 수준 당시 책정된 지방회원 분담금이 변호사 3만명 시대에도 그대로라며 지방회원 분담금 인하와 변협 재정 건정성 유지,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우리 변호사 숫자가 급증하면서 대한변협의 예산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대한변협의 예산에서 상당한 재정 운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만한 재정 지출을 가급적 절감하고 불필요한 예산요소는 축소한다면 충분히 그 점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명절 설.

이종엽 당선인은 다음달 25일 취임식을 갖고 시작할 제51대 대한변협회장으로서의 각오를 거듭 밝히며, 변협 회원과 법률방송 시청자들의 평안을 바라는 덕담으로 당선 이후 언론사와 가진 첫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종엽 제51대 대한변협회장 당선인]
"앞으로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우리 변호사만 바라보는 그런 회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우리 대한변협의 위상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런 정책을 펼칠 각오입니다. 다가오는 설을 맞이하여서 여러분 모두 댁내에 평안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한 그런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법률방송 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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