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 위한 소재 및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현대제철이 전기차 솔루션을 위해 선제 개발한 콘셉트카.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전기차 솔루션을 위해 선제 개발한 콘셉트카. /현대제철 제공

[법률방송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전기차 개발·생산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적용되는 새 특수강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26일 "올해 45개의 특수강 강종을 추가 개발해 자동차 강종 커버리지를 74%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수강은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를 이루는 주요 부품 소재로, 현대제철은 2020년 기준 266종의 자동차 강종을 개발해 맞춤형 생산을 하고 있다. 이를 올해 311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매년 1천100억~1천400억원 수준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외판용 40K급 고장력강, 전기차 전용 스틸 배터리 케이스 등 6건의 자동차 소재용 신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용 부품과 경량화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과 생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완성차 메이커에 공급을 확대해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와 공동으로 기존 자동차 외부 판재보다 최대 5배 강한, 외부 충돌에 버티는 차량 뼈대 역할을 하는 센터필러 생산에 쓰이는 핫스탬핑 차체 부품을 공동 개발한 현대제철은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현대차와 협력 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 연구개발센터와의 실시간 협업 및 피드백이 자동차 소재를 개발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및 저탄소 친환경 기술 개발 등 미래 지속성장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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