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권익보호 최우선으로 윤리성과 통찰력 겸비한 후보들 추천"

왼쪽부터 봉욱 전 대검 차장,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법률방송
왼쪽부터 봉욱 전 대검 차장,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법률방송

[법률방송뉴스] 5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봉욱(56·19기) 변호사와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이 추천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혜숙)는 22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 대법관 후임 후보로 이들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서울 출신인 봉욱 변호사는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며 법조계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부산동부지청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 차장 등을 지냈다. 

부산 출신인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부산 성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지법· 부산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원 부장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달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9년에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처음으로 법원장이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갈등과 양극화 문제가 시대적 화두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최고법원으로서 대법원의 헌법적 소임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윤리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