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과학수사부 '구미 사건' DNA 검사, 국과수 검사 결과와 동일
친모로 밝혀진 석씨는 출산 사실 계속 부인... 해결 실마리 못찾아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가 지난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가 지난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대검찰청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 결과, 기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대검은 이날 이러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과학수사부는 석모(48·구속)씨, 석씨의 딸 김모(22·구속)씨, 김씨의 전 남편 홍모(26)씨 등 3명의 유전자 검사를 해왔다.

앞서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에서 당초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여아의 친모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석씨는 아이 임신과 출산 사실을 극력 부인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진 상태였다.

대검과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일치되는 것으로 나오면서 수사당국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2월 9일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반미라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 이 사건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자신을 외할머니라고 진술한 석씨가 국과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지고 친모로 알려졌던 석씨의 딸 김씨가 아이의 언니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졌다.

경찰은 그간 수사 결과 석씨가 자신이 출산한 아이와 딸 김씨가 출산한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출산한 아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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