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률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3선의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원내 지도부가 박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하고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윤호중 의원이 지난 16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그간 법사위원장은 공석이었다.

국민의힘은 4·7 재보선 이후 원 구성 재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법사위원장 몫을 요구해왔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

여당이 의석 수 우위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다시 강행하는 과정에서 야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새 법사위원장 후보로 박광온 의원과 역시 3선인 정청래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당내에서는 여야 관계 등을 고려해 '강성 친문' 이미지의 정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을 받는 박 의원을 내세우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관측된다.

박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과 당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지만 2개월여 만에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과방위원장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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