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아닌 '기절놀이'... 경찰, '일산 학교폭력 동영상' 본격 수사 착수
장난 아닌 '기절놀이'... 경찰, '일산 학교폭력 동영상' 본격 수사 착수
  • 유재광 기자
  • 승인 2021.07.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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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일파만파 파문... 피해자 조사 마친 경찰 곧 가해자들 소환 조사
경기 고양시 일산 '기절놀이' 집단 괴롭힘 촬영 동영상 캡처
경기 고양시 일산 '기절놀이' 집단 괴롭힘 촬영 동영상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앞에서 이른바 ‘기절놀이’로 추정되는 학교폭력 의심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낮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앞에서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속 피해자 A군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SNS의 한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동영상엔 A군의 목을 비슷한 또래의 B군이 조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동영상 속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여학생 C양은 A군의 주요 신체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 속에는 다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더 있었지만, 이들은 B군과 C양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뒷짐을 지고 있거나 약간 떨어져서 서서 구경하고 있다.

16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은 A군이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맞은편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해당 장면을 찍은 동영상 촬영자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0분쯤 경찰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B군을 지구대로 데려가 간단히 조사했는데, B군은 "기절놀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없던 A군도 경찰과의 전화 통화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친 게 맞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부모에게 연락해 영상 내용을 알렸으나 A군의 부모는 처벌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수사부서에 인계되기 전에 온라인에서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이날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A군의 목을 조른 B군과 A군의 신체 부위 쪽에 손을 갖다 댄 C양을 조만간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모두 중학생들로 B군과 C양은 A군의 선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피해 학생이 장난이라고 말한 것은 보복이 두려워서라며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유재광 기자 jaegoang-yu@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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