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난다" 주민 신고에 경찰 출동... 질병사 추정

법률방송 그래픽=김현진
법률방송 그래픽=김현진

[법률방송뉴스] 기초생활수급자인 40대 남성이 오늘(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화곡동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숨져 있는 40대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구청이 관리하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생계급여 등을 지원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시점과 사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다만 A씨가 평소 지병을 앓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A씨가 발견됐던 곳은 지난달 일가족 변사 사건이 발생했던 다세대 주택 인근으로, 지난달 5일에도 화곡동 다세대 주택 가정집에서 모자 관계인 50대 여성 B씨와 30대 남성, B씨의 친척인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들 역시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부검을 진행해 B씨 아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다른 2명은 사인 불명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