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김만배 검찰 출석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나"
'대장동 의혹 핵심' 김만배 검찰 출석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나"
  • 장한지 기자
  • 승인 2021.10.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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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 서울중앙지검 출석
"불법 거래 없었다... 검찰 수사 성실히 협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오늘(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김씨의 진술에 따라 대장동 의혹 수사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씨는 오늘 오전 9시 48분쯤 검찰에 출석하며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에 대해 "그건 바로 저"라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각자 분담해야 할 비용들을 부풀리며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 거래는 없었다"며 "검찰 수사에서 계좌 추적 등을 철저히 수사하면 제기된 의혹들은 많은 부분 해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며 부인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죄를 확정 받는 데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 거래 의혹은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향 선배로 (사업 관련)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문을 많이 드렸는데 그러한 점들이 오해로 인해 곡해된 것 같다"며 "우리나라 사법부가 호사가들이 추측하듯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단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일을 하며 재해를 입었고 상여금이나 수익금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말했고, '50억 클럽'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히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적으로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이지만, 수사팀은 지분 중 상당 부분이 유 전 본부장 몫으로 숨겨진 지분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5년 3월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대장동 사업 수익금 25%를 약속받았고, 지난해 10월 그에 상응하는 700억원 상당을 요구해 지급받기로 약속받았다는 내용을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했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자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도 소환해 이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350억원 로비설'이나 '50억 클럽설'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한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간 473억원의 용처, 화려한 법률 고문단의 역할, 권 전 대법관을 통한 이 지사의 대법 선고 거래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뇌물 등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한 만큼, 뇌물공여자 측인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한지 기자 hanji-jang@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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