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회의서 무기명 표결...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5개 예상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은 곽씨 일행이 타고 온 포르쉐 차량. /공동취재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은 곽씨 일행이 타고 온 포르쉐 차량. /공동취재

여야가 오늘(9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회의원을 사퇴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을 모레(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알렸습니다. 

곽 의원에 대한 사직안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곽 의원은 "어떤 말을 해도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법고시 25회 검사 출신 곽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고, 20대 국회부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곽 의원의 사직안이 처리되면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지역은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과 곽 의원의 지역구 대구 중·남구까지 5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앞서 종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의원이 여당 대선후보 경선 때 승부수를 던지며 사퇴했던 곳이고, 서초갑 지역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버지 부동산 비위 의혹에 항변하며 내놓았던 자리입니다.

경기 안성은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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