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실장, 관저 거주 여부 "확인해드릴 수 없다"
요소수 난리인데 "대응 잘했다... 값비싼 수업"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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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가 청와대 관저에 거주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아빠 찬스'라는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0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논란을 거론하자 "아빠 찬스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유 실장은 다혜 씨의 관저 거주 여부에 대해서도 "거기 사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확인을 해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생각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사실이 어떻든 법령 위반은 아니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표명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는 인정하지만, 사적인 영역이나 보호받아야 할 영역은 존중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부각했습니다.

유 실장은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부가 미리 대처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한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늦었지만 정부가 지난주부터 굉장히 빨리 움직여 단기간에 대응을 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전화위복이 됐듯 이번에도 학습 효과가 있었다"며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대 대통령 선거 100일 일주일 앞둔 오는 21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을 가진 일정은 지난 2017년 8월 20일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대국민 보고대회, 2018년 7월 26일 광화문 호프 미팅, 2019년 11월 19일 '국민이 묻는다'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과의 대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과 형식 또한 대동소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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