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받아들이는 온도 달라... 주 단위 고집할 게 아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법률방송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3~6개월 단위 등으로 탄력 운영해야 한다"고 표명했습니다.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에 노동계가 반발하자 이를 해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 단위만 고집할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모두 선한 의도에서 출발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온도는 사뭇 다른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된 걸 두고는 "최저임금은 중요한 것이지만, 지나치게 급격한 인상을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은 감당할 수 없다"며 "급격한 인상의 여파는 결과적으로 일자리 실종과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올리되, 고용주와 근로자가 모두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나아가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되, 당장의 기업 활동에 타격을 주지 않고 근로자 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력이 없는 기업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근무시간 감소로 월급까지 깎여야 하는 근로자 입장에선 '누굴 위한 제도냐' 불만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며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결과가 나쁘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탄했습니다.

덧붙여 "저는 국민이 더 많은 임금을 받으실 수 있게 더 적은 시간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게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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