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과거 다른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만큼 이번 윤 전 서장 구속이 윤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윤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세무 당국에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등 2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다른 혐의는 육류 수입업자와 관련해 2012년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윤 전 서장은 2012년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한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부장검사였던 윤 후보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단 의혹이 불거졌고, 윤 전 서장의 친형이자 윤 후보의 측근 윤대진 검사장 등 세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윤 전 서장은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압송됐지만, 구속을 피한 배경을 두고 검찰 비호가 있던 것 아니냐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일단 2015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검찰은 봐주기 수사 의혹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이 구속되면서 여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 받을 전망입니다.
- 윤석열 최측근 '소윤' 윤대진 친형 윤우진, 이르면 오늘 구속여부 결론
- [政글탐험] 확정된 대진표, 이재명 vs 윤석열 '진실공방' 계속... 검찰, 복잡한 기류
- "손준성 연루 정황 확보" vs "고발장 결코 몰라"... 점입가경 '고발사주' 의혹 쟁점 총정리
- 윤석열 "여야 협공 대응 안 해, 큰 정치 하겠다"... 이준석 "이견 노출 피하겠다"
- 친동생 윤대진, 최측근 윤석열 무혐의... 검찰,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결론
- 사건조회 해주고 1600만원 받은 현직 검찰수사관... 1심 집행유예
- 윤 대통령 최측근 '소윤' 윤대진 친형 윤우진, 뇌물액 2억→5억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