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국민께 직접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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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준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면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표명했습니다.

이어 "신병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면이 없었다면 2039년 형기를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됐을 박 전 대통령, 5년 가까이 영어의 몸으로 있었지만 지지층이 여전히 두터워 정치권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에선 벌써부터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난감한 건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는 게 정치권 중론입니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여야 이해특수관계가 셈법으로 고려했을 거란 관측입니다.

야권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석방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합니다. 촛불 민심이 변수지만, 일단 보수권 반발을 잠재우고, 이 후보 영남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도 크기 때문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는 경매로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 변호사는 "거처는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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