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후 첫 기자회견... '검찰 개혁' 직결 강도 높은 발언 내놔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 배려하는 인권친화적 법무행정 실현” '비 검찰' 출신 검찰총장 인사 여지 남겨... "현실과 이상 조화"

 

 

[앵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명 하루 만인 오늘(12일) ‘법무부 탈 검찰화’와 관련해 “모든 인적자원을 총 동원해서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이루겠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법무부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안경환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철규 기자가 안 후보자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 검찰’ 출신 정도가 아닌 아예 사시, 연수원 기수가 없는 ‘비 고시’ 출신, 인권위원장을 지낸 학자 출신 법무부장관 후보자.

첫 기자회견 일성도 '인권'이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장관 후보자]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친화적 법무행정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각오입니다.”

안 후보자는 그러면서 인권의 연장선에서 반드시 법무부의 탈 검찰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장관 후보자]

"모든 인적 자원을 동원해 검사만이 중심이 되는 법무부가 아니라, 다양한 인적 자원이 들어와서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법무부의 탈 검찰화의 이념입니다."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서도 안경환 후보자는 ‘비 검찰 출신 검찰총장’이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장관 후보자]

“그 원칙을 살려가면서 너무 경직되지 않게, 그래서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서 인사를 해주실 것을 믿고, 그런 마음으로 관여하고 싶습니다.”

법무부는 권익환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에 사무실을 마련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내일부터 해당 사무실로 출근해 법무부 간부들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준비합니다.

법률방송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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