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사유 부족" 법원 기각 후... 검찰, 58일 만에 곽상도 재소환

[법률방송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곽상도 전 의원을 다시 불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해 11월 27일 첫 소환 이후 58일만인 오늘(24일) 오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29일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기각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병채씨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