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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동틀 무렵에나 당락이 결정된 20대 대통령 선거.

결국 대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거머쥐게 됐습니다.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건 오늘(10일) 오전 4시가 지나서였습니다.

환호 속에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들어선 윤 후보는 "뜨거운, 열정적인 레이스였다"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이 결과는 우리의 승리라기 보단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덧붙여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준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감사하다"며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함께 기여했단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당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리했습니다.

윤 후보와 안 대표, 국민의힘 의원, 당직자들은 손을 잡고 "정권교체, 만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대선 총 투표율은 지난 대선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후보 간 득표율은 역대 최소 차이였습니다.

전국 개표율 99% 기준 윤 후보는 48.6%, 이 후보는 47.8%로 집계됐습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27만표.

1.53%포인트, 39만표의 최소 득표차를 보였던 15대 대선보다 더 접전을 벌인 겁니다.

대한민국이 어느 때보다 반으로 갈린 실정.

사상 초유의 코로나 선거이자, 개표함이 모두 열릴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초박빙의 선거는 아직 많은 숙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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