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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제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서 세우셨다"며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10일) 오전 국회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란 뜻"이라며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 40분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알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덧붙여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통화는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다섯 시간 만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당초 내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 요청으로 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로 당선 후 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는 늦춰졌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늦게 현충원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과 접견 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통화도 예상됩니다.

관행에 따라 당선인은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먼저 연락해 위로를 건넵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첫날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전화해 '상생의 정치를 하자' 당부했습니다.

5년 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5월 대선에선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선 첫날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 4개 야당 지도부와 면담한 뒤 국회 본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당선인은 원래 취임일까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자택에 머물지만, 문 대통령은 당선 첫날 취임 선서를 마치고 바로 청와대로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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