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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일괄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이른바 '경제 원팀'의 한 축 경제부총리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추경호 의원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습니다.

국무조정실장 경력에 더해 국민의힘 재선 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에서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외교·안보 라인에선 외교부 장관 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박진·조태용 의원과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등 3명이 경합 중입니다.

박 의원은 미국통으로 불리는 4선 중진, 특히 2008년에는 한미 의원 외교협회 단장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적도 있습니다.

조 의원은 정통 외교 관료 출신으로,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습니다.

외교부 북미 1과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전력도 있는데 조 의원은 현재 국가정보원장 후보로도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통일부 장관은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유력하단 얘기가 나옵니다.

김 전 차관은 국민의힘 20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통일 관련 공약을 다듬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에겐 북핵·대북 문제를 수시로 조언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6·15 남북공동선언' 초안 작성에 관여한 바 있고, 2005년 15~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선 한국 측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이외 통일부 장관 선택지에는 신원식 의원과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규 의원이 언급되는데,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대선 정국과 맞물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협상 실무를 맡은 바 있습니다.

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오를 가능성이 나옵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 권영세·유상범 의원,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한 전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당시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다 사직했습니다.

한 전 지검장과 권 전 지검장은 윤 당선인보다 사법연수원 선배, 조 전 고검장과 강 전 고검장 등은 윤 당선인과 연수원 동기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이 맡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 전 차관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외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 팀장 심교언 건국대 교수도 후보자 선상에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는 신용현 전 의원과 이승섭 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2파전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 전 의원은 여성 물리학자로,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부총장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대표는 장관 인선과 관련해 "나름대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 또 (인연이) 전혀 없지만 과학계에서 명망이 있는 분을 추천했다"며 "최종 낙점은 검증 과정을 거쳐 당선인이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우세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해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나승일 전 교과부 차관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이명수 의원과 안상훈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안 위원은 윤 당선인 복지 공약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특보는 19대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고용복지수석을 역임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유경준 의원과 이종훈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임무송 전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경우 홍문표·이만희 의원,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 등이 거론됩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이양수·정점식 의원, 환경부 장관에는 임이자 의원이 선택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는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번 내각 인선 때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단수로 올라간 부서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당선인과 한 총리 후보자가 '책임 총리제'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차관 인사는 장관 지명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구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호남 출신이다, 또는 과거에 전 민주당 정부에서 일하신 분이다 이런 것이 전혀 고려 요소가 돼선 안 된다"고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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