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장관 후보자 8명 인선 발표
민주당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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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명의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을 경제부총리에 추경호 의원, 집값 폭등을 대응할 국토교통부 장관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발탁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어제(10일) 이를 포함한 8개 부처 장관 내정안을 직접 발표하면서 "할당과 안배는 안 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이끌 분으로 인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장을 지명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논란의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전 의원이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교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는 뒤로 밀렸습니다.

일단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임할 추 후보자는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 당면 현안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 발표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이라고 힐난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인사검증 시간"이라며 "국정 운영 목표와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것에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1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 간 협의에 들어갑니다.

현행법상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후 2주 안에 청문회를 실시해 경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인사청문특위는 국민의힘 주호영·성일종·최형두·전주혜·이영 의원, 민주당 남인순·신동근·강병원·김의겸·김회재·이해식·최강욱 등으로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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