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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과도한 독점적 권한을 정상적 방향으로 바꿀 때가 왔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수사권 폐지 법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겠단 방침인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득이 4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는 뜻을 모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개혁은 때가 있고, 이번에 안 하면 앞으로도 못 하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소회했습니다.

이어 "(시민단체 등이) 어떤 취지에서 입법을 추진했고, 보완 입법 조치는 뭐가 있을지, 한국형 FBI에 대한 견제는 어떻게 강화할지 등에 대해 궁금해한다"며 "소상하게 설명을 하면 많은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견이나 주장도 충분히 귀담아 듣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회의에서 언제 어떤 방침으로 처리할 것인지, 국회의장·부의장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법사위 단계라 앞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우선 법사위 단계를 충실히 밟고, 심사속도에 따라 다음 단계인 본회의 처리 방안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법 절차대로 하겠다"며 "필리버스터가 시작된다면 그에 맞게 대응할 수밖에 없고, 다른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이 오늘 법사위 1소위원회를 강제 소집해 검수완박 법안 2건을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수 있으니, 의원들께서는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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