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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어디서 어떻게 준비될지 걱정스럽다"고 비꼬았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8일) 회견에서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를 5월 10일부터 국민께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고, 집무실-서초동 출·퇴근으로 국민 불편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외교 결례 없이, 국격 실추 없이, 국민 불편 없이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고 힐난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관저 변경에 대해서도 "김건희 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 집 고르듯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고 '여기가 마음에 들어'라는 말로 관저를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윤 당선인 부부 모습에 5년의 임기 동안 김심(金心)이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선 "국회에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지만, 33억원 호화 취임식에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다"며 "차량 588대를 동원한 고급 호텔 만찬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이틀 만에 2만명 넘는 동의를 얻었다"고 부각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초호화 호텔 취임식 만찬을 지적하니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은 '포장마차나 텐트촌으로 갈 순 없지 않냐' 도리어 역정을 낸다"며 "윤 당선인 측은 국민의 비판에 귀를 닫고, '국민이 키운 대통령'이라더니 이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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