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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백악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전 정부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예정에 없다는 게 미국 측 입장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재시간 18일 "지금은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2일 한국에서 대북 문제를 비롯한 세계적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일각에서 나온 문 전 대통령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말 "재임 중 상호 신뢰와 존경의 차원에서 한미 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알린 바 있습니다.

이같은 발표에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나 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차례 만났던 문 전 대통령을 대북 연결책으로 두려는 게 아니냐 해석도 나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를 두고 그제(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을 대북특사로 임명한다는 내용은) 들은 바도 없고, (현 정부에서) 검토한 바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럼에도 MBC 라디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 보자고 연락이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며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애둘렀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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