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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2일)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습니다.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합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1일) 정상회담을 세 단계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양국 정상과 측근 2명씩 참석한 소인수 회담부터,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 양국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가 배석한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했던 90분을 넘기고, 약 1시간 5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기존의 한미 동맹을 '보편 가치를 토대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보에 기여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입장을 모았습니다. 

A4 용지 11장 분량의 공동선언문에는 북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과 경제 안보 협력,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 등도 담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라며 "한미 동맹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을 밝히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새로운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아울너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력 개발과 최근 도발을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억지력 확보를 위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확대하고, 범위를 한반도와 함께 주변까지로 확장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핵·재래식·미사일 방어와 같은 모든 범주의 방어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성명에 명시했습니다. 

사실상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단 방침을 세운 겁니다. 

다만 인도주의와 인권 차원에서 현재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도 백신을 포함한 지원 의사를 천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두 정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만찬에는 여야 대표, 국내 10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도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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