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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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관련 업소 등 10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거쳐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부분 식당은 수원과 성남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철저한 보안 속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이용 여부와 사용기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은 이 후보,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김씨 등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이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지난 4월 경찰은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식당 등을 압수수색을 한 건 맞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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