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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속한 지원이 불가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오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을 만난 것 같다"고 인사하면서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했던 것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원 체계 등에 대한 여러 제한이 있다"며 "빨리 결론났으면 이 대표가 특사로 가서 할 것이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취임사 내용까지 파악했다"며 "자유를 강조하신 것 등에 대해 기대치가 높아 부담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얼굴이 많이 타셨다"며 "차를 20시간 타고, 차 안에서 자고, 폴란드에서 육로로 들어갔다고 들었다"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수도 키이우 외 다른 도시는 여전히 위험하다는 것을 전하며 "원래 기차 타고 들어가는데, (러시아군이) 기차를 공격한다고 해서 저희는 표적이 될까봐 버스 타고 조용히 갔다"고 소회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사람들을 만나보니 좀 어떤가,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는 어려워 보이느냐" 묻자,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어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긴 어려운 상황인 거 같고, 안에서도 이견이 조금식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달 말 국제 외교무대에 정식 데뷔합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32차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으로선 취임 50여일 만에 첫 해외방문에 나서는 것인데, 한국 정상의 나토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합니다.

나토는 1949년 발족한 미국·유럽 중심의 집단 안보체제로, 한국은 30개 회원국이 아닌 8개 파트너국 중 하나입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 계기로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합니다.

일본과 미국의 정상과 회담이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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