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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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된 조유나(10)양 일가족이 탄 아우디 차량이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돼 인양된 가운데, 이들의 생명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조양 가족의 아우디A6 차량 내부를 수색해 조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탑승자 3명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해 조양 일가족인지 여부를 밝히고, 이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발견된 차량은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는데, 국립과학수사원에서 고장이나 사고 여부를 분석합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달 17일 학교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남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한 펜션으로 향해 지난달 24~30일 묵은 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7분쯤 차량을 타고 펜션을 빠져나갔습니다.

그 다음날인 31일 새벽엔 조양 가족들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지며 행방이 묘연해졌고,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지나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8일)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조야 가족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조양 부모는 지난해 사업을 정리하고 월세를 내지 못하는 등 생활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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