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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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만에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어제(7일) 쌍방울그룹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달 23일 전환사채(CB) 관련 혐의로 진행된 압수수색의 연장선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를 전환사채(CB)로 대납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쌍방울그룹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관련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었습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이 담긴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를 이어왔는데,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도 같은 날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쌍방울그룹은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쌍방울그룹이 조기상환한 전환사채는 지난해 6월 신원미상 5명에게 재매각됐고, 이들은 당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최대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시세조종이 있었는지 여부와 매각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와 쌍방울그룹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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