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오늘(13일)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의 11번째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김씨, 남 변호사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지만, 오늘은 변론이 분리돼 다른 두 사람에 대한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만들자고 제안한 걸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 지난해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는 데만 3∼4일이 걸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관여했다고 하는데 제 얘기가 아닌 남들 간 있었던 일로 제가 뭔가 한 것처럼 하니 저도 답답해 죽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오는 가운데, 재판부는 오는 20일 곽 전 의원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고 같은 날 곽 전 의원의 아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5년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 다니던 아들 병채씨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20대 총선쯤 남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