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국 비대위 수순... "총의 모았다"

[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이 오늘(1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고 총의를 모았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총의를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89명이 참석했습니다.

양 대변인은 "당규 96조 최고위원회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상황 해소를 위해 비대위를 둘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최고위원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모았다"며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의총에선 김웅 의원 등이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대변인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결정 (권한)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 있다"며 "추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통해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당 대표가 사고인 상황과 최고위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상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걸 의총에서 총의를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비대위로 전환해야 된다는 데 거의 모든 의원이 동의했으니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절차와 규정을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