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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뉴스]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대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7일)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5선 정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당초 비대위원장 1순위로 거론됐습니다.

앞서 박주선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추인될 거란 가능성이 나왔지만, 박 전 의원이 "맡기 어려울 것 같다"며 최종 거절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외 인사 중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도 개인 사정 등을 들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지금껏 여러 차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그때마다 거절했습니다.

최근에도 권 원내대표가 직접 부탁했지만, 거절했다는 후문입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재·보궐선거와 올해 8회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당내 대표적인 친윤계로 꼽히면서도 이른바 '윤핵관'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도 정치에 발을 들인 후 고비 때마다 정 의원에게 정무적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방문 문제로 설전을 벌이면서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총에서 결정했다"며 "이번에 새 비대위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게 정 부의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해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접촉한 외부 인사께서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비대위장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 계속 설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기 때문에 정 의원 행보와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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