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인 한 여성과의 ‘특별한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은 청문회 도중 박 후보자에게 여성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전달하며 "그 분의 이름을 보기만 하고 실명을 말할 필요는 없다"며 "그 분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상기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고, 박 의원은 "그 분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제보가 있었는데 사실을 인정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지원 의원이 "그 분이 변호사 부인이고, 남편 역시 제자냐"라고 묻자 박상기 후보자는 "함께 근무는 안 했고 제자이며 최근에 축하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박 의원이 “특별한 관계 아니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투른 민주당, 그 대표에 그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치 않아 청문회 진행이 안 된 적이 없다고 한다"라며 "검찰 개혁 반대로 심지어 대선 불복으로 야당을 몰아치면 진행되겠냐? 자료 제출하라며 후보자에게 독려하고 설득해야지, 역시다. 정회, 오후 2시 자료 제출받고 개회한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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