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 성역 없는 검찰 수사, 국회의 전면 조사" 요구

변리사 1천여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변리사 모임'이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변리사 모임은 11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변리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변리사 1천45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변리사 모임' 소속 변리사들이 11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 변리사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변리사회 제공

변리사 모임은 “최순실 게이트는 한 개인이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부려 국정 전반에 걸쳐 정책과 인사에 개입하고 국가 예산까지 좌지우지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러야 하는 이유는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대원칙과 헌정질서가 대통령에 의해 짓밟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씨의 광범위한 국정 농단을 감안할 때 이번 정권에서 득세한 세력 및 기관장들에 대해서도 현 사태와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해 악의 뿌리를 발본색원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리사 모임은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면 시도를 접고 즉각 물러날 것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 뇌물죄 등 모든 죄목을 밝혀낼 것 ▲국회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인사와 정책 전반에 대해 전면조사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경희 기자 kyeonghee-kim@lawtv.kr 복세훈 기자 seihoon-bok@law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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