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 헌법 초안, 유신 당시 법관 재임용 탈락 사례 등 사료 전시

제헌헌법의 기초가 된 헌법 초안과 유신 시절 법관 재임용 탈락 사례 등 한국 현대 사법부 사료가 일반에 공개된다.

법원도서관은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법원 청사 본관 2층 중앙홀에서 '2017년 법원사 자료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법과 재판 - 말과 글로 보는 사법의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사법부의 주요 자료가 공개된다.

전시 자료는 제헌헌법의 기초가 된 유진오 헌법 초안과 권승렬 헌법 초안, 1953년 법전편찬위원회의 각종 법률 초안, 이승만 정권 시절 사법부 자료 등이다.

또 박정희 정권 시절 국가재건비상조치법과 유신헌법 시기의 판사 재임용 탈락 자료, 긴급조치 위반사건 등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사진도 전시된다.

법원도서관은 2011년부터 2년마다 법원사 자료 기획전을 열고 있다.

강민구 법원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법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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