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수사무마 로비 연루 의혹 등 검찰 고위간부, 정치권으로 수사 확대 가능성"

현직 검사 2명이 수사 정보를 피의자에게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22일 추모, 최모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감찰부는 전날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앞서 검찰 수사관 2명을 수사 정보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감찰 조사하다 추 검사와 최 검사의 연루 의혹을 포착했다.

추 검사는 지난 2015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인호 변호사 측에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당시 공군비행장 소음 피해 집단소송 의뢰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금 14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피의자였다.

최 검사는 지난 2015~2016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흘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검사 2명이 수사 정보 유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들 외에 검찰 고위간부나 정관계 인사가 수사 무마 로비에 추가로 연루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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