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에어부산이 승객들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린 승무원의 SNS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 승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성 승객들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승무원은 모두 비슷한 파마를 한 중년 여성들의 뒷모습에 대해 ‘All same 빠마 fit (feat. Omegi400 boxes)’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에어부산 승무원들이 게시물에 "룩스 라이크 브로콜리 밭", "중국 노선이냐. 모두 아줌마"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게시물이 논란이 일자 네티즌들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승무원이 승객의 외모를 촬영 동의 없이 희화화했다며 에어부산 측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이에 대해 사진을 게시한 에어부산 승무원과 팀장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승무원은 “3개월 전 단체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찍은 사진이라며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Omegi표현은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 있다는 취지라며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에어부산 팀장은 자체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승무원과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직원들을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부산에어 승무원과 승객 간 마찰이 빚어져 항공기 출발이 지연된 바 있다.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객이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램프 리턴했다.

김해국제공항경찰대는 이날 기내에서 승무원의 목과 팔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재일교포 김모씨를 체포했다.

당시 김씨는 승무원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승무원에게 선반에 코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는데 코트를 건네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손등을 긁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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