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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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이명희 이사장은 최근 물세례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어머니다.

17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본인의 수행기사와 집사는 물론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제보한 수행기사 A씨는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바로 죽을래 XXX’, ‘XX놈아 빨리 안 뛰어 와등 욕설이 날아왔다자택에서 대기할 땐 항상 이것밖에 못 하느냐며 XXX야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조양호 회장이 같이 있을 때는 심하게 얘기하지 않지만 조 회장이 옆에 없으면 이 이사장의 입이 더 거칠었다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인간 이하의 취급을 겪으며 일할 수 없어 3개월 만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집으로 불러 욕설을 하고 물건을 부수는 등 회사 업무에 대해서도 관여하며 갑질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 대한항공 임직원 5~6명이 호출됐고 50대 직원에게 이따위로 일을 할 거냐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했다면서 물건을 던졌는지 유리가 깨지는 소리도 들렸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을 폭로했던 박창진(사진) 사무장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어 터지는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대한항공 3세 갑질 비행 처벌하라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재벌 2, 3세들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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