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 YTN이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의 압수수색 오보를 내 한때 혼란이 가중됐다.
김경수 의원은 19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YTN이 ‘[속보] 수사당국,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소식을 자막으로 전하면서 김 의원의 김해 사무실과 국회 사무실에 기자가 몰리는 등 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검찰이 김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YTN은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YTN은 속보 이후 ‘검찰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사실과 달라’라는 리포트에서 “현장 관계자 등의 제보를 받아 보도했지만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YTN 보도 이후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앞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직원들은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다.
김 의원 김해사무소 직원들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이광희 김해시의원은 "보선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YTN은 지난 15일에도 피감기관 외유 출장 의혹을 받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오보를 낸 바 있다.
이어지는 오보에 대해 노종면 YTN 기자는 “이번 오보는 심각한 수사 방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고, 홍선기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은 “최소한 검찰 확인만 했어도 이번 오보는 없었을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24 뉴스에 출연해 "저는 기자나 언론이 취재가 안 되면 보도를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오보 헤프닝을 언급했고 앵커는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