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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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방송]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JTBC 보도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재환 대표는 요강처럼 사용하는 바가지를 수행비서에게 씻도록 하는가 하면 과일을 잘못 잘랐다고 혼을 내는 등 직원을 하인처럼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비서 A씨는 비서들이 이 대표 집으로 출근해 개인적 일을 처리했다대표 방에 있는 바가지를 씻는 것부터 일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대표가 주무실 때 화장실 가기 힘드니까 요강처럼 쓰는 바가지를 비우고 씻어야 한다""직원마다 번호가 있어 벨을 누르면 방으로 들어가서 시키는 것을 다 해야 된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 대표는 사과를 긁어다 줘야 하고 멜론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라오지 않으면 혼을 냈다김치를 물에 씻거나 가스버너의 불을 켜고 줄이는 것까지 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적인 일을 원하는 대로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이 대표는 비서들에게 욕을 하며 모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대표가 차도에서 "넌 왜 개념이 없이 불법 유턴도 안 하냐" "넌 왜 이렇게 띨띨하냐"는 식으로는 불법 행동을 강요하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수행비서들은 이 대표가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로 가는 길에 이 대표 가방에서 비비탄 총이 나오자 수행비서에게 전화로 "네가 한 걸로 해"라고 시켰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 대표가 수년간 자신을 보좌할 여성 비서 채용을 직접 진행하면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비즈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비서 지원자들을 회사 차로 경춘선 팔당역 인근에 데리고 가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탄 뒤 자주 가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3~4시쯤 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집무실에서 면접을 보다가 일어나 뒤를 돌아보라고 지시하거나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기로 노래를 시키고 어깨를 주무르거나 손톱을 깎게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즉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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