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마주 섰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1분 판문점에 도착한 뒤 9시 25분 군사분계선으로 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호원들의 근접 경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눈 뒤 환하게 웃는 얼굴로 간략한 인사를 나눴다.

이후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사진 촬영 포즈를 취했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북쪽 군사분계선으로 넘어가 다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예정되지 않은 순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2007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이뤄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던 앞선 회담에 대한 답방 의미를 담은 것이다.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호위를 받으며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다.

판문점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두 정상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판문점은 공동경비구역이지만 평화의 집은 우리 측 구역에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주최 역할을 맡았다.

이후 두 정상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오전 10시30분부터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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