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긴 방명록. /유튜브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긴 방명록.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긴 방명록의 백두산 필체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방명록 필체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에 남겼던 방명록의 필체와 비교되며 글자 속에 숨겨진 속뜻까지 분석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판문점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화의집 1층에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이란 글을 남겼다.

김정일 필체는 백두산 서체로 불리면서 북한 최고지도자들이 쓰는 명필체로 여겨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의 필체를 따라 배우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적 분석가는 경사 각도가 오른쪽으로 급하게 올라가는 점이 김일성, 김정일의 필체와 유사하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씨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쓴 숫자 ‘7’의 경우, 유럽에서 ‘1’‘7’을 구분하기 위해 가운데 선을 긋는 유형과 비슷해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경험에서 비롯된 습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지난 210일 방남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필체 역시 백두체로 김 위원장의 필체와 확연히 다르지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독특한 형태가 서로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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